보도·홍보자료
'시민의 발'로 자리매김하는 의정부경전철. 사진제공=의정부시
【파이낸셜뉴스 의정부=강근주 기자】 의정부경전철은 2012년 7월 개통 이후 잦은 운행중단과 단일요금제 시행 등으로 일일 이용승객이 1만2000명에 불과해 2017년 사업시행자 파산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왔다.
그러나 의정부시가 통합환승체계 구축 등 다양한 활성화 노력을 동원해 이용객이 꾸준히 늘어나 개통 6년만인 2018년 일일 이용객이 5만명을 넘어섰다. 개통 8년이 지난 이제는 명실상부한 ‘시민의 발’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홍승의 도시철도과장은 13일 “시민 안전과 편의를 먼저 생각하고 개선방안을 꾸준하게 실천해 시민에게 더욱 사랑받는 경전철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의정부경전철 방역소독. 사진제공=의정부시
◇ 새로운 사업시행자, 다시 뛰는 의정부경전철
민간투자사업 파산이란 아픔을 딛고 작년 5월 새로운 사업시행자와 함께 다시 태어난 의정부경전철은 이용 활성화와 이용편의 증진 차원에서 다양한 대책을 수립, 시행하고 있다.
경전철을 이용객 안전을 위해 역사 조명 전체를 LED로 교체해 밝고 친환경적인 역사를 만들고 에너지 효율화로 운영비를 절감하는 성과를 올렸다.
또한 시민에게 새로운 문화공간을 제공하고자 회룡역 승강장 내에 공연무대 설치를 완료하고, 관내 학교 등과 연계해 다양한 문화행사를 지원할 예정이다.
명절이나 관내에서 대규모 행사가 열릴 경우 차량증편 운행을 지속 시행하고, 역사 승강장에 휴대폰을 충전할 수 있도록 간이 충전대를 마련하는 등 이용객 편의 증진을 위한 사업을 다각적으로 발굴해 추진하고 있다.
의정부경전철 접근성 환경 강화. 사진제공=의정부시
의정부경전철 접근성 환경 강화. 사진제공=의정부시
◇ 의정부경전철 접근성 개선…운임체계 개선
경전철 이용객의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역사 하부공간에 운동기구, 자전거보관대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설치했다. 부족한 조명시설을 보완해 야간 이용환경도 개선했다. 특히 작년 경기도청북부청사역 인근에 조성한 LED 나무경관조명은 시민에게 큰 호응을 얻으며 지역 명소로 떠올랐다.
의정부경전철 개통 당시 운임은 1350원으로 여타 교통수단과 환승이 되지 않는 단일요금체제였다.
하지만 2014년 12월 수도권 통합환승할인을 시행해 추가 요금 없이(수도권 전철 기본요금 1250원, 의정부경전철 별도요금 100원) 버스, 1호선(회룡역) 등과 환승이 가능하게 됐다.
이에 힘입어 2015년 이용객이 폭발적으로 증가했으며, 이후 2019년 11월 의정부경전철 요금을 1550원으로 인상(수도권 전철 기본요금 1250원, 별도요금 300원)했다. 이렇게 지불된 운임은 의정부경전철의 운영비용과 환승, 경로무임 등으로 발생한 손실을 보전하는데 사용되며 부족한 운영비는 의정부시에서 지원하고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